한국회계사미국진출2 서울대병원 의학도서관에서 찾은 회계 공부법 (해부학 도식화 전략) 74점이라는 숫자와 함께한 반년, 그리고 깨달음2023년 봄, 첫 FAR 성적표를 받아든 순간을 잊을 수 없습니다. 74점. 합격선에서 단 1점 모자랐죠. "에이, 재수하면 되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두 번째도 74점. 심지어 세 번째는 73점으로 떨어졌습니다.삼일회계법인에서 시니어로 일하며 나름 자신 있었던 제게, 이 반복된 실패는 충격이었습니다. 퇴근길 지하철에서 몰래 눈물을 흘린 날도 있었어요.의대 도서관 한 켠에서 시작된 변화남편이 레지던트로 일하는 서울대병원에는 24시간 개방되는 의학도서관이 있습니다. 어느 토요일 오후, 남편을 기다리며 그곳에서 공부하던 중이었죠.옆 테이블에 펼쳐진 해부학 아틀라스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복잡한 신경계를 한 장의 그림으로 정리한 페이지였는데, 순간 번뜩였습니.. 2025. 7. 17. 한국 회계사가 USCPA 시험에서 가장 많이 틀리는 함정들 (FAR 3번 탈락 후기) 의사 남편과 회계사인 나, 그리고 시작된 미국 회계사 도전기작년 이맘때였습니다. 새벽 2시, 미국 본사와의 컨퍼런스콜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날. 남편은 당직 중이었고, 저는 혼자 와인 한 잔을 마시며 생각했습니다. "이대로 괜찮은가?"삼일회계법인에서 5년째 일하면서 처음으로 막막함을 느꼈습니다. 미국계 클라이언트가 늘어날수록 제 한계가 명확해졌거든요. 회의 때마다 나오는 Revenue Recognition의 미묘한 차이, PCAOB 감사 기준의 뉘앙스... 구글링으로는 따라잡을 수 없는 벽이었습니다.전공의 남편이 던진 한마디"너도 미국 자격증 따면 되잖아?"퇴근하고 돌아온 남편의 무심한 한마디였습니다. 의대생 시절부터 시험의 달인이었던 그는 늘 이렇게 단순했죠. 하지만 그날따라 그 말이 가슴에 꽂혔습니다.. 2025. 7. 16. 이전 1 다음